180819 말복을 보내면서

2018.08.26 21:30

이상문목사 조회 수:2589

180819 말복을 보내면서


더위를 한없이 느낀 올 여름도 이제 말복을 지냈다. 아무리 더위가 우리를 삼킬 것같다고 해도 시간의 힘 앞에서는 무력하게 된다. 이제 처소를 지내면 바다에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가워진다. 시간이 때로는 우리의 젊음을 앗아가는 무서운 파괴를 가지기도 하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운 형편을 이겨내게 만드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월이 약이다라는 속담이 있기도 하다. 이제 얼마 있지 않아서 더워라는 말이 사라지고 추워라는 말로 바뀌게 될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그런데 절대로 잊지 않으며 없어지지 않으며 반드시 그것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았던 모든 죄된 행위이다. 살아온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행한 대로 심판하시는 어린양이신 예수님 앞에서 서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한 말이나 행동이 절대로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다. 반드시 그 행한 대로 상벌을 받게 된다. 죄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대로 지나가지 않는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한 적대적인 일은 그에 상응한 처분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마지막 대접 심판을 통하여 세상을 멸하고 인간을 멸하시기 전에 나팔 재앙을 통해 강한 경고를 하신다. 그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혀 마음을 되돌리지 않는 이들을 절대로 죄 없다 하시지 않으신다. 그 때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이 너무나 무서워서 오히려 산이 무너져 자신들을 가리어서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하게 하라고 부르짖는다. 이 땅에 생명을 받았지만 죄로 물든 채 살았던 것이 무서운 형벌로 영원히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가?

그런데 이런 심판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누리는 삶으로 영원히 살게 되는 것도 있다. 어떻게 죄 아래 있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형벌받지 않고 오히려 영원한 자녀로 하늘의 복낙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 힘과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해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 죄를 지심으로 죄값을 지불하셨기에 가능하게 되었다.

더위는 지나가지만 우리 죄에 대한 형벌 없이는 절대로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주님이 받으신 십자가는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이었다.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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