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0 완연한 봄날에

2018.05.20 22:10

이상문목사 조회 수:2920

180520 완연한 봄날에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고 싶다면 아마 12달 중에서 5월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가로수는 이제 여린 잎에서 자라서 완전한 모양을 한 잎이 되었지만 연한 녹색의 잎으로 가득찬 나무들을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너무나 깨끗하고 맑게 보인다. 이제 꽃나무들의 꽃들이 지면서 새 이파리들로 덮여진 모양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어린 아이의 모습과 같다.

하나님이 만드신 대 자연은 이렇게 눈에 보기에 너무나 아름답다. 이 만물의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영광의 반영일 것이다. 또한 여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감추어져 있다. 하나님이 이 만물을 만드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낼 인간 창조를 위한 준비였다.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세우시고 만드신 인간을 그 곳에 두시면서 그 곳을 관리하도록 하셨다. 사실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동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마음껏 즐겨워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마음껏 먹으면서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찬양하게끔 하셨다. 이것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처음 가지셨던 인간을 향한 사랑이 인간의 범죄로 인해 없어진 것인가? 절대로 그럴 수 없다. 하나님의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과 계획이 바뀌거나 없어질 수는 없다. 하나님은 인간역사 속에서 언약을 통해 수없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를 이루어나가셨다. 그러면서 처음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실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시는 인간 구원의 대하드라마다. 성경은 이것을 수천 년을 통해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은 새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이 봄날에 새로운 잎으로 단장한 나무들보다 더 찬란한 모습으로 우리 눈에 다가올 것이다. 더러운 것은 티끌만큼도 없이 정결한 모습이 될 것이다. 서로 물고 뜯는 먹이사슬은 사라지고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다. 더 이상 우리 눈에 눈물이 없을 것이며 오직 사랑과 감격과 은혜와 감사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영원한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원한 빛이 되시고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등불이 되어주실 것이다. 어둠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가득하게 된 세계를 보게 될 것이다. 그곳이 우리가 영원히 거할 아버지 집이다. 봄날의 풍경과는 비교할 수없는 아름다운 나라가 곧 우리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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