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15 단풍든 숲을 보면서
2017.10.15 18:41
171015 단풍든 숲을 보면서
지금 가을의 풍경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것같다. 갖가지 색깔로 물든 단풍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가까이서 보면 색깔이 바랜 것도 있고 잎이 찌글러진 것도 있고 말라 버린 것들도 있다. 그러나 멀리서 보는 산의 풍경은 절경을 이루고 있다. 하나님이 나무마다 똑같은 색깔로 단풍이 들게 하지 않으셨고 어찌 그렇게 나무마다 다른 색깔로 물들게 하시어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게 하셨는지! 거저 놀랍고 신비로울 뿐이다.
이런 것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작게는 우리 자신의 삶의 풍경을 보게 만들고 크게는 지구 위에 사는 수많은 민족 중에 선택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가 걸어온 자취가 우리 자신의 삶의 모습이다. 지나온 삶의 자리는 우리가 원해서 간 길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생각지도 않은 길을 가야 할 길이기도 하였다. 때로는 웃을 때가 있었고 때로는 울 때가 있었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고 어렵고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우리 인생의 길을 이제까지 걸어 왔었다. 과연 그 걸어왔던 그 모든 것이 합쳐져서 지나온 나의 인생길이 되었다. 과연 그 걸어온 과정이 얼마나 아름답게 그러진 그림이 되었는가? 나의 가는 길을 나는 알지 못하나 하나님은 아시니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셨을 것이다.
계시록에 보면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피로 사신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나님은 그 구원의 백성들도 얼마나 다양하게 모으셨는가! 천국에는 여러 족속이 있게 되고 서로 다른 방언을 말하는 자들이 모이게 되고 나라도 여러 나라고 여러 백성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게 되는 그림을 그려 놓으셨다.
하나님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가? 우리 삶도 각자가 다른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고 또한 여러 민족과 여러 백성들이 모여서 서로 어울리는 조화로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다양성 속에 그리스도 안에 하나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나 자신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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