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22 무엇이 우리의 삶을 이끌고 있는가?


한 동안 교회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책 중에 하나가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이었다. 어떤 방향도 없고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이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 분명한 비전을 세우고 그 비전을 중심으로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으면서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적으로 삼기도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교회 성장을 이루는 비결이라 생각해서다. 우리가 장래의 목표를 가지고 오늘 우리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마음을 모아 함께 달려가는 것은 분명 현명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전이나 목적이 과연 하나님의 영원한 뜻에 합당하냐 하는 것이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할 자 그리스도를 잉태하도록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다. 그런 순종이 마음에 평생 칼로 찌르는 것같은 아픔을 당하는 삶이 되었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의 지위를 포기하고 고난 받는 백성과 함께 하였다. 사도 바울의 마음에 간직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복음이었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기 생명까지도 조금도 아깝게 여기지 않았다. 믿음의 선조들은 자기 때에 일어나지 않아도 오직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말씀을 기다리며 후세에 전하면서 믿음으로 죽었다. 그것은 분명 자신을 초월하는 것으로, 자기 생명보다 귀한 것이었다. 때로는 당대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짊과 같이 되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서 영원한 하나님의 꿈에서 나온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고자 하신 꿈을 이루신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그 뜻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 우리 삶의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되고, 우리가 그렇게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언약의 복음이다. 우리의 목적도 방향도 소망도 복음의 중심이신 오직 한 분 그리스도이시다. 우리 삶에 새로운 도전을 주고 진정한 기쁨을 주시는 분도 그리스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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