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9 겨울 문턱에 핀 벚꽃

2020.12.11 17:51

이상문목사 조회 수:27

201129 겨울 문턱에 핀 벚꽃

 

한 동안 추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 겨울을 오는 것을 잊어버리게 며칠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었다. 그런 날씨로 인해 우리 집 앞에 벚꽃이 봄이 벌써 왔는가하고 꽃을 피웠다. 아직 살을 애를 듯한 추운 겨울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벚꽃은 시절을 착각하고 마치 봄이 시작하는가 보다 하면서 자그마한 꽃들을 피웠다. 꽃들을 바라보면서 곧 닥칠 추운 바람에 얼어붙을 것을 생각하니 애처롭게 여겨졌다.

이 벚꽃이 날씨의 변덕에 의해 이런 봄에 피울 꽃을 늦은 가을에 피웠던 같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도 시대를 영적 분별로 바르게 알지 못하면 바르게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 때를 위해 주님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이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셨는가? 대비하라 예비하라 준비하라 그 날과 그 씨는 알지 못하느니라. 천기는 분별하면서 시대는 분별하지 못하느냐 하셨고,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니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셨고 또한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항상 깨어 있어 주인이 올 때 바로 문을 열어 줄 수 있는 종은 복이 있다고도 하셨다.

우리는 지금 바로 그런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세상의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면서 주님이 바로 문 앞에 와 있지 않을까 여겨지기도 한다. 주님이 오시기 전에 세상이 일어날 여러 가지 재앙과 일들을 주님은 이미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그것을 우리 마음에 새기고 이 시대를 분별하여 믿음을 준비하여 주님 맞이할 태세를 갖추라고 하셨다.

그런데 정작 교회는 이 시대를 바로 보지 못하는 소경이 되어가는 것같다.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지 못하고 우리가 어디에 처해 있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잠든 상태에 있는 것같다. 지금도 마치 주님은 아직 멀리 있거나 아애 주님이 다시 오실 것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고 대비하여야 할 시기에 잠깐 따뜻한 기운에 그만 꽃을 피운 벚꽃처럼 세상의 것들에 우리 마음이 빼앗겨 환난의 겨울을 대비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만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는가? 세계적인 재앙이 우리를 삼키고 있는 이 시기에 교회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하여야 하겠는가? 주님이 문 앞에 오셔서 문을 두드리실 때에 열어 맞이할 수 있도록 영으로 깨어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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