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30 눈으로 덮인 겨울 풍경

 

이번 겨울이 온 이후로 눈이 제대로 왔다. 눈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나서 오더라도 제발 많이 오지 않기를 마음으로 빌었다. 그런데 눈을 치우는데 좀 힘이 들 정도로 좀 많이 왔다. 세계 도처에는 자연 재난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고 특별히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 있음도 들었는 터라 우리 집에 쌓인 눈은 그런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여튼 눈으로 인해 특별히 힘든 일을 해야 하기에 몸과 마음이 분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눈은 보기엔 얼마나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가! 사방이 하얗게 된 풍경은 겨울의 독특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욕망으로 더럽게 된 세상을 순식간에 하얗게 해 주는 마술사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은 어느 새 온 천지를 덮어버리고 만다. 인간이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눈꽃송이를 앙상한 나무 가지마다 피우기도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죄악으로 마음이 더러워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심판을 외쳤지만 더 나아가서 그런 더러워진 마음이라도 하나님은 흰 눈 같이 희게 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인간의 검은 피부를 무엇으로 희게 할 수 있는가? 아무리 좋은 비누를 사용한다고 해도 검은 것을 희게 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죄로 얼룩진 마음을 무엇으로 희게 씻을 수 있겠는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인간의 마음을 다시 깨끗하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이것은 얼마나 큰 소망을 주는 언약의 말씀인가! 그 약속하신 대로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 오셔서 그의 피로 우리 마음에 있는 더러운 죄를 씻어 주셨고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셨다.

오늘 우리는 세상이 사람들의 욕망으로 인해 더럽혀진 것을 보고 있다. 얼마나 오염된 것으로 가득히 퍼져 있는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더러운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세상이 되었고 앞으로는 또 어떤 무시무시한 것들이 나타나 우리 삶을 흔들어 놓을지 모르게 되었다. 이런 세상이라 할지다로 하나님은 마지막엔 눈으로 하얀 세상과 같이 죄없는 세상으로 완전히 새롭게 하실 것이다. 이미 주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리심으로 이루셨고 재림으로 완전하게 하실 것이다. 오늘 우리를 더럽게 만드는 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아 깨끗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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