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0 그리스도인의 승리?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음이다. 인간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도 오직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대적 에돔에 대한 심판도 홀로 행하신 것은 곧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구원으로 연결되어진다. 마지막 날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들은 심판이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에게는 구원이다. 그리스도가 있으면 생명이지만 그리스도가 없으면 심판이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에서의 승리는 얼마나 우리가 열심히 하나님 앞에 순종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열심히 승리는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바르게 행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처음 믿음에는 그리스도로 인해 시작되지만 그 과정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삶이 과연 우리에게 달린 것인가?

우리의 구원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연합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 처음 우리가 그리스도의 생명을 부여받는 중생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그런 이후에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승리도 우리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댓가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가 곧 우리의 승리의 기초가 된다. 이것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생각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주님이 죄와 사탄과 사망을 십자가에서 승리하심으로 이제 우리가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고 사탄에게 더 이상 노예로 억눌임당하지 않게 해 주신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죄가 더 이상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게 되었고 사탄은 더 이상 사망을 가지고 우리를 두렵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사탄에 사로잡혀 그들의 노예로 살아갈 이유가 없으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승리하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삶은 비록 온전하지는 않지만 주님의 승리가 기초로 하여 주와 함께 동행하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것은 곧 그리스도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로 이어지는 삶이 된다.

주님이 죄 아래 있는 우리를 해방시켜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참 자유를 얻게 하려고 이 땅에 오셨다. 우리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것이기에 주님이 거저 주시는 은헤로 마음 깊이 받아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성탄절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