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9 바울의 두 가지 모습
2025.11.15 21:29
251109 바울의 두 가지 모습
바울서신에 보면 사도 바울이 전혀 다른 태도로 서신을 쓰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는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아주 강한 어조로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갈1:8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하였다. 바울이 이 말은 우리에게 절대로 해당되지 말아야 할 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저주를 받으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고전13장에서 사랑을 외치고 서로 한 몸인 성도들 간에는 무엇보다 사랑으로 모든 섬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을 향하여 불같은 마음으로 저주를 되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번케 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그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진리와 생명의 길을 왜곡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미 자신이 전한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저주를 받으라고 한 것이다. 만약 오늘 이 시대에 이것이 적용된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성경의 교훈을 왜곡시키고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리스도의 중보자의 지위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는가! 종교통합이란 미명하에 지난 날에 거짓된 것에서 떠나 참된 교회를 위해 힘썼던 모든 것을 부정하는 듯이 다시 합하고자 하는 운동들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하신 주님의 선명한 말씀까지 내어버리면서 하나가 될 이유는 없다. 이것은 오히려 저주받을 일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해서 자신은 때로는 유대인같이 때로는 이방인같이 때로는 율법 없는 자같이 때로는 율법이 있는 자같이 행동하였다. 이로서 한 사람이라도 복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고자 함이었다. 복음 구원을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자로 여김을 받는 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면 이것은 복음의 핵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믿음이 약한 이들을 위해서는 강한 믿음이라도 그 앞에서는 보류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졌다.
진리는 지켜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십자가 은혜의 복음에는 다른 것이 허용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의 삶에 있어서는 언제든 기다려 주고 양보해 주고 격려해 주는 믿음의 여유가 있어야 함을 사도 바울의 두 모습에서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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