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기업처럼 운영한다면?

기네스는 “우리 현대 기독교인들은 현대성이 주는 도구를 사용해 말 그대로 세상을 얻을 능력은 있으나 정작 자신의 영혼은 잃어버린다”고 했다. 교회가 영원불변하는 것에 단절되고 새롭게 실험적인 것에 열러 있으므로 성공을 얻게 될 때에 치루는 대가가 무엇인가? 영적인 것을 조직으로, 목회자를 회사 경영자로, 참된 기독교의 소망을 교회의 오락과 사교 모임으로 변모되는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교회가 세상성을 향하여 무모하게 나아갈 때 과거 역사를 통하여 가장 위대한 시대와 업적을 만들어냈던 “강렬한 초현대성”을 회피하게 된다. 이 세상성은 죄를 정상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의를 이상한 것을 받아들이는 사회 관행, 가치, 인생관이다. 서구사회에서 세상성은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의 말씀의 초자연적인 부름이 자리할 수 없는 환경, 모든 실재가 자아로 축소된 환경,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이 사라진 환경, 실질적인 필요가 정당화되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세상성은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고 스스로 자기 운명의 주인공으로 선포하는 오로지 획일적인 현실 세계를 만들어낸다. 마케팅이 교회에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 같지만, 그 성공은 타당한 기준에 의한 평가가 아니다. 테크닉이 진리를, 마케팅활동이 사상을, 개인의 만족이 교회의 번영을, 치유 중심의 세계관이 교리적인 통찰력을 대신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이 통제 가능한 것으로, 유기체가 조직체로, 말씀 선포자가 조직 경영자로, 영적인 것들이 물질적인 것들로 대체된다. 이런 대체의 중심에는 천박하고 자기 중심적인 소비주의에 의해 촉발된 개인주의가 있다. 하나님을 객관적, 초월적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는 실패가 숨겨져 있다.(웰스의 "거룩하신 하나님" 중 4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