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406 성경은 그리스도의 편지다

우리는 성경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노력하는가? 세상에 성공 법칙이나, 내 마음의 평안이나, 내 건강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나를 위해 하나님이 무엇을 해 주실 것인가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성경의 근본 목적이라 할 수 없다. 진정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바르게 아는 것은 성경을 대하는 우리 마음의 자세를 올바르게 한다.

성경은 인간에 의해 쓰인 책이기도 하지만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쓴 하나님의 책이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이유는 역사의 주인공이시며 인류 구원의 중심 되시는 그 분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함이다. 수많은 인물과 사건과 노래가 나오고 있지만 그 중심은 한 인격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래서 성경의 어떤 부분이라도 그것은 그리스도를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인류 계획의 중심이 그리스도에게 있으며, 성령께서도 증거하시는 중심은 그리스도이시다. 성경에는 그래서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으로 가득차 있다. 성경을 그리스도의 편지라 정의하는 것은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 그 분의 인격을 대면한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그 글에 새겨진 예수님의 얼굴의 광채가 우리 마음에 비추어 주고 있다. 그리스도 인격을 우리의 마음으로 만나게 될 때 진정 우리는 영원하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우리 영혼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대면하게 하는 책이다. 단어 하나 하나로 쓰인 것이지만 실제로 살아서 우리 인간의 삶을 다스리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운동력이 있고 우리 마음 깊숙이 숨어 있는 것까지 파헤치고 드러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성령께서 그 말씀과 함께 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지금도 살아 역사하는 말씀으로, 주님 앞에 서는 마음으로 말씀을 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