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30 자아를 방어할 가치가 있는가?

 

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가? 가장 가까이 있는 자들과 큰 싸움이 일어나고 갈라지게 되는가? 왜 세상의 국가 간에는 이렇게 전쟁이 아니고는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는 것인가? 세상의 관계가 힘의 균형에 의해 갑이 되고 을이 되면서 지배와 굴복의 관계로 정해져야 하는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곧 자아에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의해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더 어려운 문제로 나아갈 수도 있다. 우리 자아는 과연 어떤 상태에 있는가? 성경은 무엇이라 말씀하고 있는가? 예레미야 선지자는 만물 가운데 가장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 하였다. 가장 더럽고 썩어진 것이 우리 마음이다는 것이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잘못된 행동이 근본 문제가 아니라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그 마음이 문제임을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더러운 것이 우리를 더럽힌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마음이 자아의 자리이다.

그런데 우리가 멸시받고 비난받고 무시받은 마음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힘들어하는가? 그러면 진정 우리 자아가 과연 상대방의 모든 비난과 멸시와 오해의 말들을 방어하면서 오히려 나를 그렇게 무시하고 힘들게 하는 상대방을 향하여 더 큰 괴로움으로 갚으면 상한 마음이 고쳐지는가? 더 큰 악순환을 막고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 보복법을 율법에 규정해 놓은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죄 아래 있는 인간을 구원하려 낮은 인간의 몸으로 오셨지만 환영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 배척을 받으셨다. 그는 오히려 세리와 창기의 친구가 되시면서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셨지만 종교지도자들은 그를 시기하여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닮아가기 위해 내 자아가 과연 상대방의 비난에 대해 방어할만한 가치와 자격을 가졌는가를 정직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과연 자아가 존중받을 만하고 방어받을 만한 가치있는 것인가? 오히려 죄의 세력과 죄의 오염으로 물들어진 자아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는 자신을 보지 않는가? 그래서 십자가에 달린 자아와 함께 주께서 새롭게 창조하시어 주신 새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닌가? 나를 내려놓을 때 하늘의 사람이 된다. 나를 주장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온전하심이 우리 안에 조금씩 그려지게 된다. 이것이 주님을 닮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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