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1 비판하지 말라
2024.08.02 19:10
240721 비판하지 말라
주님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세상의 생활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가지고 염려하는 것은 이방인들이 하는 것이라 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중의 새도 먹이시고 들플도 입히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하물며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겠느냐 하셨다. 세상은 이런 가장 기본적인 문제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여 힘들어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죄악된 이기주의에 의해 아직도 싸움이 그칠 줄 모른다. 그러나 진정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그 분께서 그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더 아끼시겠는가?
그러면서 주님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다. 비판하는 그 비판의 기준이 또한 결국 우리 자신을 심판하는 기준이 될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 무서운 것은 남을 비판하는 그 마음속에는 나도 모르게 하나님의 지위에 앉아있게 되는 엄청난 교만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비판하는 그 마음이 진정 남의 잘못에 대한 참된 평가보다 오히려 그 사람의 인격을 비하하고자 하는 감추인 마음도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극히 조심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고 이 말씀을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그냥 내버려 두고 하나님이 알아서 처리하시겠지 라고 해야 하는가? 절대로 그런 말씀은 아니다. 그렇다면 진리와 비진리, 양과 염소, 참 목자와 거짓 목자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 또한 진주를 개나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하셨는데 여기 개나 돼지는 참된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짓밟아버리는 그런 자들에게 복음을 주지 말라는 말씀이 아닌가? 그렇다면 누가 개나 돼지같은 자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핍박하면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는 유대인들에게 떠난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하지 않겠는가?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이 가난한 자들이며 자기 속에 선한 것이 없고 죄로 가득한 것을 알고 애통하는 자들이다. 그러기에 자신을 더 이상 변호하거나 방어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맡긴다. 죄인인 우리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은혜로 받아주셨다면 동일하게 죄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의 부족한 것을 거저 비판하고 심판하고자 하겠는가? 최소한 죄로 인한 아픔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겠는가? 무조건 다 받아주라는 말씀이기보다 분별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용납해 주는 사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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