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22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2024.09.27 15:35
240922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예수님이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말씀하심에 있어서 그 기준이 오늘 그리스도인의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보다 훤씬 더 높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만약 우리 스스로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여기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기준에 미달한 것이라면 우리 자신은 심각한 자기모순을 안고 있는 것이며 주님 앞에 참된 믿음의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마지막 날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사실 교회가 세상의 사람들에 무엇인가 더 나은 것을 보이고 있는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인가 자기들보다 더 나은 점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세상은 좋은 점들은 거의 감추어지는 것이고 좋지 못한 부분은 더 과장되어 세상에 떠벌려지는 것이 많은 점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의 윤리 도덕 수준에서 더 나은 것이 있는가를 생각해 볼 때 염려스럽다.
사실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마5:46-47)하셨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만큼 하는 자들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한다. 또한 자기 형제들에게는 따뜻하게 대하는 것은 이방인들도 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런 이방인들보다는 무엇인가 더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로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져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하나님은 선인이든 악인이든 해를 비추시고 의로운 자이든 불의한 자이든 비를 주신다. 이런 것에 있어서는 하나님은 구별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일반적인 은혜를 생각해 본다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신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방인보다 또는 세리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말씀하신다.
구원은 입으로 예수님을 주라 고백함으로 다 되었다고 생각해 왔는가? 정말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남보다 더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지 않겠는가?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제자들에게 요구하시는 주의 가르침에 우리 심령은 정말 하나님 앞에 가난해 지고 애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야 새 성품을 가진 갖난 아이 정도로는 여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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