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7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자아

 

세상은 자아에 대한 존중을 외치고 있다. 자기 명예와 자기 이익과 자기만족과 영광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나에게 손해가 되면 선한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자기 이기적인 것이 세상에 모든 사고를 사로잡고 있다. 이것이 죄 아래 있는 우리 자아의 모습이다.

이런 자아를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함께 십자가에 못박으셨다. 하나님은 자아를 거저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완전히 버려야 할 것으로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주님의 제자가 되는 참된 길이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도 이런 차원에서 한 것이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나니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죽으신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이라하였다. 이런 새로운 자아는 더 이상 자신의 생명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다. 그가 사는 생명은 오직 그리스도에게 있다. 자기를 더 이상 변호하지 않고 자기를 더 이상 추구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위해 더 이상 살지 않는다. 오직 우리가 사는 이유는 그리스도에게 있다. 이것이 새로운 자아의 삶의 목표이다. 그래서 주님은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할 때에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게 하여 그들로 칭찬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무도 모르게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도록 하여 하나님 앞에 상을 얻도록 하라고 하셨다. 분명 예수님은 이런 교훈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아니라 믿는 제자들에게 하신 것이었다. 그렇다면 새로운 자아로 태어났다고 해도 아직까지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계속 버리며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해야 함을 예를 들어 말씀하셨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자아 안에 있는 죄의 세력과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거듭난 생명이라 해도 아직 우리는 완전한 성품을 가지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조금만 방심하게 되면 우리는 세상과 자기 욕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쉽다. 우리는 여전히 죄가 우리를 노리고 있으며 사탄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멀어지게 하려고 노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우리 주변에 허락하심으로 우리가 아직 부족하고 완전하지 않으며 더욱 하나님의 성품을 닮으려고 힘쓰야 함을 깨닫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왔어도 가나안인을 다 물리치지 못함으로 인해 저들에게 가시와 올무가 되어 저들을 힘들게 했던 것과 같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자는 더욱 주님을 닮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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