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6 믿음이 적은 자들아
2024.10.11 20:51
241006 믿음이 적은 자들아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팔복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의 삶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공중의 새들도 먹이시고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신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겠느냐하셨다. 그래서 주님은 세상의 것들에 대해 열려하는 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면서 책망하셨다.
그러면 왜 주님은 이렇게 세상에서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에 염려하는 것이 믿음이 적은 것이라고 하셨는가? 먼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누구인가를 깊이 마음에 간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공중의 새도 먹이시고 들풀로 입히시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을 굶기시고 헐벗게 내버려두시겠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사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인가를 생각한다면 왜 염려하겠는가?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있어 입만 벌리고 있으면 하나님이 그냥 주신다고 하시진 않았다. 씨를 뿌리고 김을 매주고 추수를 하면서 땀을 흘려야 한다. 새들도 먹이를 찾으려고 얼마나 분주하게 돌아다니는가? 우리는 하나님이 때를 따라 주시는 은혜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할 일을 하면서 하나님이 주실 것임을 믿어야 한다.
또한 적은 믿음은 곧 주님을 단지 우리 구원을 위한 것으로만 받아들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믿음이 구원에 대한 것에만 치우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분이시지만 또한 우리의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주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믿음은 하나님 그 분과 우리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이다. 육신의 아버지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데 하물며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자 하시지 않겠느냐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우리 적은 믿음을 점검하면서 하나님 앞에 ‘우리의 믿음이 없는 것을 용서하옵소서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염려에 지배당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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