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1 벌써 12월이다

2024.12.06 20:13

이상문목사 조회 수:5

241201 벌써 12월이다

 

언제부턴가 12월이 오면 마음에 좀 서글퍼진다. 한 해가 이제 또 다 마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왜 나이를 먹는 것이 얼마나 빠른가를 세삼 더욱 깊이 느끼고 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우리가 날아가나이다”(90:10)라고 한 모세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세월의 빠름을 날이 갈수록 더욱 실감하고 있다. 이렇게 살아가는 세월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이 유익할 것인가? 진정 우리의 삶은 수고와 슬픔의 나날로 점철되어 있는데 무엇에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는가? 죄악된 인생의 삶에 오히려 하나님 앞에 심판받을 짓만을 쌓아가고 있는 삶이 아닌가? 솔로몬이 고백했던 것같이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한 고백이 우리의 삶의 실상이 아닌가?

이런 우리 삶의 모습이지만 모세는 이런 인생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비록 우리 삶은 고뇌와 슬픔의 연속의 나날이지만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이 우리 삶 한가운데 함께 하시고 계심을 보았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모든 괴로움을 오히려 영원한 생명의 삶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았다. 비록 이 세상은 우리가 잠깐 머물다가 가는 여관과 같은 것이지만 주님이 이 세상의 삶을 통해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을 때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진정 의미있게 된다. 우리가 아무 곳에도 있을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자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의 대대에 거할 처소가 되어 주심을 깨닫게 될 때 주와 함께 믿음으로 연합된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된다. 이것이야 말로 영원과 잇대어 사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순간은 오게 되어 있다. 그 때 진정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주님이 나를 위해 면류관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고백하고 있는 사도 바울과 같이 우리 자신도 그런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요즘과 같이 세상의 변화가 너무나 빠르고 세상의 죄악이 더욱 깊어가는 것을 볼 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 것인지를 더욱 생각하게 된다.

12월은 그래서 왠지 조바심이 나는 달이고 마감하면서 왠지 부족하고 다 못한 것이 너무나 못내 아쉬워하는 달이기도 한다. 나는 언제나 사도 바울같이 주님 앞에 받을 상을 기대할 정도로 주님을 기다릴 수 있을까? 거저 주의 은혜만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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