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05 새로운 시작

2016.06.12 20:49

이상문목사 조회 수:3804


160605 새로운 시작


졸업시즌이다. 졸업장을 들고 이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 마음껏 자신의 배운 것을 발휘해야 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는 때이기도 하다. 마음에 세상을 향하여 품은 아름다운 뜻들을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게 앞길이 환히 열러지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빈다. 세상은 풍랑 이는 바다와 같고 우리 인생은 조그마한 돛단배와 같다. 그러니 얼마나 불안하고 두렵고 힘든가! 자신의 뜻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면서 열심을 다하지만 불어오는 세상의 강한 바람 앞에 속수무책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처음에는 자신의 지식과 지혜와 능력을 믿고 힘차게 시작한다. 그러나 경쟁의 사회 속에서 또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이 떠날 날이 없는 이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좌절과 낙심의 때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비록 이와 같은 세상에서 우리의 발을 내딛고 살아간다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에 좌초되지 말아야 한다. 비록 작은 돛단배라 할지라도 그 배에는 우리 혼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의 항해에서 예수님이 우리의 선장이 되시면 조금도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갈 길 몰라 유리방황하는 일이 없다.

한번은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풍랑 이는 바다를 건너가게 되었다. 바다 중간쯤 갔을 때에 느닷없이 세찬 바람이 불어와 타고 가던 배를 흔들기 시작하였다. 제자중에는 어부 출신이 많았다. 그들이 이런 일들을 만나는 때가 얼마나 많았겠는가? 처음에는 이런 일을 이기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하면서 자신들의 지혜를 가지고 온 힘을 다해서 노를 저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바람은 더 강해지고 자신의 가진 힘은 다해갔고 물결로 배가 덮이게 되었다. 이제 점점 그 마음에 불안이 오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러다가 배가 좌초되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의 두려움이 그들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되었을 때에야 함께 가시던 주님을 생각하였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상황에서도 편안히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오히려 주님이 원망스러웠다. 주님을 흔들어 깨웠다. “주님 우리가 다 죽게 되었는데 주무십니까?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님이 일어나시어 제자들을 오히려 꾸짖으셨다.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하시고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다. 바로 그 시로 잔잔하게 되었다. 가려고 했던 곳에 무사히 당도하게 되었다.

주님을 모시고 새롭게 시작하자! 주님을 온전히 믿자! 그리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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