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6 나라는 아버지의 것입니다

 

지금 지구 온 나라가 전쟁과 환경 재앙과 질병으로 온통 혼란에 휩싸여 있다. 나라마다 자국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적군도 아군도 없게 되어 버렸다. 나라도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데 각 개인에게 어떤 윤리 도덕을 요구할 수가 있겠는가? 이런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날이 갈수록 세상을 향한 교회의 역할을 더욱 줄어들고 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오히려 자신의 목소리를 줄이면 줄일수록 세상이 교회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멀어지고 있다. 교회를 향한 어떤 기대감조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우리는 이런 세상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바라보아야 하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이럴 때일수록 더욱 분명하게 마음에 깊게 간직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이 우주의 모든 것의 주권자이시다. 인간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오늘도 이 세상을 주권을 가지고 이끌어가고 계시는 분이시다. 이것이 성경에서 우리에게 계시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죄인을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기도 하지만 이 혼란한 세상을 그냥 보고만 계시고 관계하시지 않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 이 세상을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움직이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선인이든 악인이든 비를 주시는 분이시다. 그런 의미에서는 하나님은 모든 이들에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너그러운 분이시다.

하나님의 나라만 주권적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애굽의 바로를 그의 뜻대로 사용하셨고 자기 과시로 가득했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진정한 왕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지금의 세상이 정권을 가진 이들의 손에 움직이는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 밖에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 개인 한 사람의 인생의 삶도 그러하지만 국가의 장래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우리는 다니엘의 거대한 신상의 모습에서도 알게 된다. 세상의 어떤 권세자도 결단코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밖에서 움직일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게 하신다. 나라는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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