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2 하나님은 오직 사랑만 하시는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한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가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그 사랑은 자기 아들을 죄인들을 위해 조금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이다. 원수를 위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위해, 연약하여 스스로 죄악의 길에서 돌아서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자기 아들을 피흘리기까지 하게 하셨다. 이것은 이기적이면서 오직 자아중심적인 우리 모두에게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처음 인간을 창조하심도 사랑 안에서 행하셨다고 하셨고 비록 죄악에 떨어졌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향한 사랑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하시기를 원하셨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이성으로는 척량할 수 없는 것이고 우리 스스로 행할 수 없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사랑과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기에 결단코 죄에 대해 심판하고 심지어 불못과 같은 엄청난 고통 가운데 영원히 있게 할 것이라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죄 가운데 있는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면 죽으면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말들은 인간의 이해범위 안에서 설명해 보려고 하는 시도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 사랑을 외친 사도 요한조차도 얼마나 심각하게 하나님의 심판을 외치고 있는가? 아들을 주신 이유는 그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하려 하지만 믿지 않으면 영원한 심판이라고 하였다. 주님도 분명히 구데기도 죽지 않는 뜨거운 불못인 지옥의 존재에 대해 말씀하셨다.

왜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과 더불어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하시는가? 이는 하나님의 구별될 수 없는 성품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하나님은 공의와 거룩하심도 그 분의 성품이다. 사랑과 공의와 거룩은 하나님에게서는 서로 구별될 수 없는 하나이다. 사랑이 없는 공의와 거룩, 공의와 거룩이 없는 사랑은 하나님에게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죄 아래 있는 인간은 하나님의 공의로 인해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죄인은 도저히 함께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죄인은 하나님의 전에 거할 수가 없다. 하나님은 사랑과 함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죄인을 대신하여 죄값을 십자가에서 받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도 만족시키셨다. 십자가는 사랑이요 공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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