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30 소망 안에 즐거워하며

2017.07.30 19:22

이상문목사 조회 수:3124

170730 소망 안에 즐거워하며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장래에 올 하나님의 약속을 소망하면서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낸다. 세상에 사는 우리들은 얼마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에 잠깐 있는 영광에 눈이 멀어버리고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가! 우리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는 순수한 믿음을 가진 것보다는 언제든지 세상에 더 가까이 가있고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세상으로 빠져버릴 위태한 가운데 있다. “나는 절대로 하나님을 버리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한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 믿음의 힘으로 끝까지 행할 수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 것인가? 오히려 우리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그런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 솔직하지 않는가?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믿음을 더욱 공고히 만들기 위해서 오히려 환경이나 사람을 통하여 힘든 일을 만나게 하시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 안에 있는 연약함이나 죄성이 그런 환경을 자초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나 사람을 통하여 우리 마음은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매달리게 되고 하나님의 약속에 더욱 마음을 두게 된다. 그래서 세상이 악할수록, 우리 환경이 처참해질수록 성령님은 우리 마음을 붙잡으시면서 더욱 굳건한 믿음,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신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소망을 이루게 하신다고 하셨다.

우리 육체는 세월이 갈수록 쇠퇴한다. 우리 마음도 날이 갈수록 더욱 연약해 진다. 지난 날 밑도 끝도 없이 패기만만했던 시절은 어느 사이에 추한 과거의 모습으로 둔갑해 버리고 오히려 부끄러움과 모자람과 죄투성이로 얼룩진 얼굴만이 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이런 인간을 사랑하시고 생명을 바쳐 구원하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 주님 앞에 한없이 한없이 고개가 숙어지고 절로 감사가 나온다. 날이 갈수록 주님 은혜가 더욱 크고 높고 깊은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무엇 말을 하리요! 무엇을 하소연하리요! 무엇을 불평하리요! 거저 놀라운 주님의 사랑에 감복할 뿐이다. 내 모습이 더욱 분명하게 보일수록 주님의 나를 향한 사랑은 더 크게 우리 마음에 다가오면서 더 큰 소망으로 나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