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27 죄인의 친구라 불리셨던 예수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세리와 창기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나 있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빈정대는 투로 예수님을 죄인들의 친구라 불렀다. 실재로 그러면 예수님이 이들이 죄가 없기 때문에 이들을 더욱 좋아하셔서 이들과 함께 하셨는가? 물론 그것은 아니었다. 예수님은 이들과 함께 하신 것은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가 함께 하신 것이었다. 병자에게 의원이 필요할 것같이 죄인들에게 구원주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사회에서 천시받고 무시받는 이들이라 해도 이들의 마음은 그래서 자신들을 위로해 주고 자신들을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이들을 필요로 하였다. 저들은 적어도 자신들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죄인임을 깨닫고 주님께 나아오기를 좋아하였다. 주님의 이야기 중에 바리새인은 성전에 나아와 머리를 들고 자신이 하나님께 한 것을 나열하면서 자신을 자랑하였지만 세리는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회개하였다고 하시면서 하나님 앞에서 더 의롭다고 함을 받은 자는 세리라고 하셨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처럼 죄인으로 불렸던 세리와 창기와 같은 자들의 친구가 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생각하기에 죄인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린 예수님을 보았을 때에 그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 여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자기의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게 된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책망을 받은 무리였고 심지어 화 있을진저 하시면서 저주를 하셨는데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고 하면서 이를 자기 의로 여기고 그렇지 않은 자들을 멸시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들은 예수님마저 받아들이지 않았고 배척하는데 앞장 선 자들이 되었다. 그러나 세리들은 오히려 자신을 솔직히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인정하면서 회개하면서 자신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예수님을 믿고 사랑으로 받아들었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은 바리새인과 같은 자인가 아니면 세리와 같은 자인가? 다 죄인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스스로 의인으로 여기는 자인가 아니면 죄인임을 인정하고 주님을 의지하는가? 우리 자신의 진정한 내면을 보게 되면 예수님이 죄인의 친구라 하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의 말씀인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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