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8 성령이여 말씀을 열어 주소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로 믿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대답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예수님을 실제로 경험했던 일들을 이유로 들고 있다. 어려움 속에 기도했더니 주님이 그 기도를 응답해 주셔서 이겨낸 경험, 고칠 수 없는 병으로 고통 속에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성령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았던 경험, 또는 기도 중에 경험했던 성령의 신비로운 영적 체험 등을 이유로 들기도 한다. 물론 이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체험들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일부는 예수님을 실제로 믿고 고백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체험들이 우리 삶 속에 있었다해도 실제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고 부인하지 않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수많은 경험들을 하였다. 실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그들은 고백하였고 믿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체포될 때 예수님과 함께 고난에 참예할 제자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다 도망가고 말았다. 제자들은 주님을 죽는 데라도 따라가겠다고 장담하였지만 실제는 그러하지 못하였다.

도마는 예수님의 상처난 자국을 손과 손가락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다시 살아나셨음을 믿지 않겠다고 하였다. 예수님은 그런 도마에게 나타나셔서 옆구리와 손을 보여주시면서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셨다. 과연 우리는 모든 것을 경험해야만 믿을 수 있는가? 신령한 경험들이 우리를 온전히 주님을 따르도록 이끌어 주고 있는가? 영적 체험이 진실한 것인지를 무엇으로 분별할 수 있는가? 그래서 우리의 주관적인 경험이 예수님을 믿는데 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성령의 가장 큰 사역은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증거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말씀을 열어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심으로 예수님을 믿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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