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1 세우는 자의 수고

2020.06.28 20:09

이상문목사 조회 수:2

200531 세우는 자의 수고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127:1)라고 시인은 노래하였다. 우리는 집을 짓기 위해 계획을 하고 실재 시작을 하지만 그것을 완성하기까지는 오직 자기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서 떠난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면 결단코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 각자의 인생의 집도 마찬가지다. 제 아무리 좋은 인격과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해도 그 사람의 인생의 집이 정말 하나님의 심판의 불 앞에서 타지 않고 그대로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의 집은 타버리고 재로 남을 수밖에 없는 쓸모없는 헛된 재로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한 어머니의 쌍둥이로 태어난 에서와 야곱의 인생의 길은 얼마나 다른가? 에서는 오히려 신체적인 면이나 활동적인 면이나 사내다운 면을 보여주었기에 아버지 이삭이 좋아하였고 동생 야곱은 집에서 어머니를 도우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그래도 형의 장자권을 가지기 위해 온갖 잔꾀를 다 부린 자였다. 세상적인 면에서 보면 에서는 자기 힘으로 마음을 세상을 정복해 가는 힘있는 자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야곱은 장자의 축복을 속임수로 받고서 부모집에서 있지도 못하고 좇겨나 외삼촌 집에서 살아야 했었다. 인생의 집을 짓는다고 보면 에서가 더욱 좋은 집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야곱은 그런 삶 속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셨고 그의 모든 본성으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부닥치면서 자기 내부에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게를 맺어가는 인생의 길을 가지게 되었다. 문제는 하나님 없는 인생의 길인가 아니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인생의 길인가 하는 것이다. 결국 에서는 좋은 길 같았지만 에서의 후손은 하나님의 집에서는 사라지게 되었고 야곱의 이름은 믿음의 선조로 당당히 서게 되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의 환경에서 우리는 어떤 집을 짓고 있는가? 내 욕망의 집을 짓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위한 집을 지는 것인가이다. 이에 따라 우리의 영원한 처소도 결정이 된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면 욕망의 집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솔로몬은 인생의 모든 복을 누렸지만 결국 그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는 것이었다. 우리 인생의 집을 오직 주께 맡기며 주 앞에 세우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