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04 부활은 새 세상의 도래를 의미한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런 일이 이 세상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시작을 의미할 뿐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전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내고 있다. 도무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우리 삶의 형태를 바꾸고 삶의 질까지 바꾸어 놓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의 사건은 이런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완전 새로운 세계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고 우리 자신도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삶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현재와는 비교가 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우리 앞에 전개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계획하셨던 것이다. 아담의 범죄로 인간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새로운 세상의 발판을 구축하셨고 그가 다시 오심으로 이 세상은 심판받고 새로운 세상의 완성이 될 것이다. 그것은 지금과는 완전 다르다. 죄와 사망과 사탄이 지배하던 이 세상과는 달리 의와 평화와 생명과 은혜가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다. 인생은 다시는 죽음이 없고 아픈 것이나 고통스러운 것이 없고 마음에 간사함이 없이 순진함으로 오로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만물을 주와 함께 다스리게 될 것이다.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영광 가운데 살게 될 것이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 정오의 해보다 더 밝은 주의 영광의 빛을 보았다. 그는 그 때 보았던 영광의 주를 평생 잊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장차 그가 받을 영광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누릴 영광이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이 유배지 밤모섬에서 환상 속에 영광의 주님을 뵈었다. 해같이 빛나는 얼굴의 주이시고 교회를 그의 손에 잡고 계시는 분이셨다. 이제 그런 영광의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 지체하지 않으리라 하셨다. 이미 부활로 우리에게 주실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을 마련해 놓으셨다. 잠시 있는 이 세상에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주를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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