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07 고난 중에 주를 바라봄

본문: 102:1-10

 

1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2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3대저 내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같이 탔나이다 4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음으로 내 마음이 풀같이 쇠잔하였사오며 5나의 탄식 소리를 인하여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나는 광야의 당이새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같이 되었사오며 7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같으니이다 8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훼방하며 나를 대하여 미칠 듯이 날치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9나는 재를 양식같이 먹으며 나의 마심에는 눈물을 섞었사오니 10이는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 주께서 나를 드셨다가 던지셨나이다

 

이 시편도 메시아의 고난을 표현했던 시22편이나 69편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 시편은 고난을 직설로 표현하기보다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 고통을 토로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배경을 바벨론 포로 시기로 추측하고 있다. 오늘의 어려움을 하나님과 시온을 향한 약속을 향한 기도로 극복하고 있다.

1. 시인은 고난 속에서 가진 마음의 근심을 오직 하나님께 토로하고 있다(1-11)

1)“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자신의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고 자신의 뼈가 숯같이 탔다고 고백하고 있다. 근심으로 식음을 전폐하게 되었고 풀같이 시들어 버렸다. 자신에게 어떤 소망을 가질 수 없기에 살아갈 이유를 가지지 못하였다.

2)이런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한 현실을 광야의 올빼미 또는 황폐한 곳의 부엉이,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로 비유하고 있다. 이런 괴로움 가운데 더욱 힘들게 만든 것은 원수들의 비방이었다. 누구 하나 자신을 도와줄 손길을 찾을 수 없었고 종일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로 마음이 상하였다.

3)왜 이런 고통 속에 있어야 하는가? 10절에서 시인은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아 주께서 자신을 들어서 던지셨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자신이 이국 땅 바벨론 땅에 던져진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율법을 어김으로 인해 주의 분노로 이렇게 이방 땅에서 고통을 당해야만 하였다.

2. 여호와는 영원히 계시고 시온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12_22)

1)자신 스스로 괴로움을 이겨낼 수 없었지만 이제 시인은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하나님은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게 된다(12) 자신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여기 이방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그 시온을 향한 약속도 사라지지 않았고 영원함을 상기하였다.

2)하나님의 도성 시온은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어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 정한 기한이 다가오기 때문이다(13)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칠십 년 포로 기간을 말씀하셨다. 시인은 이것을 기억하였고 하나님이 시온을 다시 건설하시고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을 믿었다.

3)이방인들도 여호와 이름을 경배할 것이다(21) 시온을 회복하시고 열방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시인은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18)하였다. 하나님의 이런 놀라운 구원의 계획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이루어졌고 새로 창조된 새 백성인 교회를 통해 성취되었다.

3. 사라질 존재와 영존하시는 하나님을 비교하고 있다(23-28)

1)자신은 연약하여 사라질 존재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만드신 하늘과 땅도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니고 낡은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듯이 하늘과 땅도 영원하지 않고 바뀌게 된다.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

2)그러나 주는 영존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26-27) 주는 영원하시며 주의 약속도 영원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다윗 왕조도 영원할 것이다. 영원한 보좌에 앉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주의 자손들도 항상 있게 될 것이고 주 앞에 굳게 설 것이다고 고백하였다.

3)이 말씀을 히브리 기자는 히1:10-12에서 영원한 아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천사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고 오직 아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다. 이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말씀이고 그 언약은 그리스도로 인해 성취되었다. 사방에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과 언약 안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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