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마케팅 교회의 잘못된 전제

소비자는 자신의 필요와 요구를 정하고, 느끼진 필요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를 결정한다. 마케팅 전문가는 느끼진 필요가 본질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세계에서는 소비자가 죄인이어서 항상 자신을 잘못 이해하기 때문에, 자신의 필요를 스스로 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타락한 상태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계시가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계시로부터 우리는 자신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배운다. 소비자가 교회에서 주도권을 갖도록 허용하는 일은 교회가 책임을 포기하는 행위다. 그것은 진리가 영적, 심리적인 요구에 의해 대체되는 것을 교회가 방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요에 굶주린 사람을 교회에 흡수하는 일은 죄인을 회심시켜 교회로 인도하는 일과 동일하지 않다. 오히려 확인된 필요 곧 느껴진 필요는 훨씬 더 깊고 실질적인 필요를 실제로 숨겨버릴 수도 있다. 기분전환에 필요한 지 몰라도 그 밑에 있는 통렬하고 쓰라린 공허함을 감춰버릴 수 있다. 그런 공허함이 하나님에 의해 예수님 안에서 구제되지 못하고 해결되지 못한 것이라고 깨닫지 않으면, 그 자체가 하나의 필요로 잘못 해석될 것이다.

(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7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