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1 하나님의 상속자(롬8:14-17)
2026.10.16 20:34
261011 하나님의 상속자
본문: 로마서 8:14-17
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16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17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서론: 영적 신분의 최종 완성 — 상속자]
우리는 지난 시간 로마서 8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이 얼마나 완벽하고 확실한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사 죄를 이길 능력을 주시며(인도하심), 두려워하는 종의 영이 아닌 '양자의 영'을 주사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 영에 대고 "너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다!"라고 친히 도장을 찍어 증언해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과연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신분과 권세를 가지게 되는가?" 17절 전반부는 숨이 막힐 듯한 영광스러운 대선언을 던집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17절a)
우리는 단순히 감옥에서 풀려난 가난한 죄인이 아닙니다.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만왕의 왕,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한 상속자’입니다!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예비된 하늘의 기업이 얼마나 찬란한가를 깨닫고, 세상의 고난을 뛰어넘는 상속자의 기쁨과 담대함을 회복하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상속자의 특권: 하늘의 유업을 약속받았습니다 (17절a)
로마 법에서 '자녀'로 입양된다는 것은 친자식과 완벽히 동등한 법적 지위와 재산 상속권을 얻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으셨을 뿐 아니라, 그분의 영원한 가문의 '상속자(Heir)'로 세우셨습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은 영원한 유업:우리가 받을 상속은 세상의 아파트나 땅처럼 썩거나 쇠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베드로의 고백처럼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벧전 1:4)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신령한 복입니다.
성령의 인치심과 보증:하나님은 이 장래의 상속을 확실히 보증하기 위해 우리 마음에 '성령'을 계약금(보증금)으로 부어주셨습니다(엡 1:13-14).
[일반 예화: 왕가의 상속 도장과 수표]길거리에서 굶주리던 거지가 왕의 은혜로 입양되어 '왕자'가 되었습니다. 왕은 소년에게 수십억의 가치가 담긴 인장(도장)과 상속 확인서를 손에 쥐여주었습니다. 소년이 비록 지금은 왕궁에 들어가는 여정 중에 있어 옷에 흙이 묻고 노숙을 할 때가 있을지라도, 그의 손에 쥐어진 상속 도장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는 더 이상 거지가 아니라 왕가의 상속자입니다.
[성경적 예화: 약속의 땅을 먼발치서 바라본 믿음의 선조들 (히 11장)]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땅에서 나그네와 외국인처럼 살았지만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설계하시고 지으실 영원한 도성(하늘 본향)을 상속받을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환영했기 때문입니다(히 11:13-16).
2. 상속자의 신비: 그리스도와 함께 한 공동 상속자입니다 (17절a)
우리가 어떻게 이 엄청난 유업을 받게 되었습니까? 우리의 자격이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공동 상속자 (Co-heirs with Christ):본문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와 유업을 맡기셨듯이, 그분과 연합된 우리에게도 똑같이 그 유업을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심:예수님은 우리를 영적인 형제로 부르시며, "아버지께서 내게 나라를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내 상에서 먹고 마시게 하려 하노라"(눅 22:29)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일반 예화: 막대한 채무와 억만금의 유업]빚더미에 앉아 평생 감옥에 가야 할 신부에게, 억만장자인 왕자가 찾아와 결혼을 신청했습니다. 결혼하는 순간 법적으로 신부의 모든 빚은 왕자의 것이 되어 완전히 청산되고, 왕자가 가진 거대한 유업과 재산은 신부의 공동 소유가 됩니다.우리가 바로 그리스도의 신부요, 그분으로 인해 하늘의 유업을 억만금으로 거저 물려받은 공동 상속자입니다.
3. 상속자의 조건: 영광과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합니다 (17절b)
그러나 사도 바울은 상속자의 영광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대한 진리를 선포합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7절b)
재산과 채무의 동시 상속:참된 상속자는 영광만 쏙 빼먹지 않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과 고난도 함께 상속받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예수를 믿으면 이 땅에서 고난이 싹 사라지고 형통하기만 하다는 가짜 복음은 없습니다. 주님은 오히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난의 거룩한 목적 (아들 만들기 훈련):하나님이 상속자인 우리에게 때로 질병, 가난, 오해, 세상의 박해라는 고난을 허용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를 버려서가 아니라, 상속자다운 거룩한 인격과 믿음의 거목으로 양육하시기 위함입니다.
약함 속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강함:바울이 몸의 가시를 위해 기도했을 때 주님은 "네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네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라고 하셨습니다. 고난을 통해 내 약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내 안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권능이 찬란하게 역사하게 됩니다.
[성경적 예화: 십자가 뒤에 찾아오는 영광 (빌 2장)]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고난).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고 만물을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영광). 주님은 고난이라는 통로를 통해 영광에 이르셨으며, 공동 상속자인 우리 역시 주님이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거쳐 부활의 영광에 도달하게 됩니다.
[일반 예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한 나라의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비바람을 맞으며 혹독한 군사 훈련과 학문, 절제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훈련 과정은 고되고 피곤하지만, 왕세자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주어질 영광스러운 왕관의 무게를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환난은 장차 입을 영광의 왕관을 준비하는 거룩한 훈련입니다.
[결론: 장차 올 영광을 바라보며 담대히 걸어가십시오]
오늘 하나님은 세상에서 치이고, 질병과 고난으로 낙심해 있는 우리를 향해 선언하십니까?"너는 내 아들이다! 너는 우주 만물을 물려받을 나의 거룩한 상속자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외로움, 물질의 어려움, 육신의 질병, 믿음 때문에 받는 억울함과 고난은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어지는 18절에서 이렇게 감격스럽게 선포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우리는 세상의 나그네이지만, 하늘 나라의 확실한 상속자들입니다.
상속자로서의 거룩한 정체성을 붙드십시오. 세상의 소소한 유혹과 물질에 영혼을 팔지 마십시오.
고난이 올 때 낙심하지 말고 영광을 바라보십시오. 지금의 시련은 나를 참된 왕자로 다듬어가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입니다.
오늘 하루, 당당하고 담대하게 사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가 여러분의 후원자이시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과 동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상속답게 장차 올 영광을 소망하며, 오늘의 고난을 기쁨으로 승리해 내는 거룩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