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20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

본문: 로마서 8:12-14

 

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16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서론: 출발점의 전환 — 나에게서 하나님께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 이런 마음의 침륜을 겪어보지 않으셨습니까?"내가 날마다 죄와 싸운다고 하면서도 왜 이렇게 자주 무너질까? 이토록 욕망에 흔들리고 연약한 내가 과연 진짜 하나님의 자녀가 맞을까?"

마귀는 바로 이 순간을 노립니다. 우리의 연약한 죄성을 들추어내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영적 무기력증에 빠뜨립니다. 우리가 이 사탄의 속삭임에 맥없이 무너지는 이유는 구원의 출발점을 '나의 상태'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로마서 전체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는 구원의 진리는 분명합니다. 복음은 내가 얼마나 완전한가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행하셨는가!"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하고, 불경건하며,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완벽해서 자녀 삼으신 것이 아니라, 은혜로 자녀 삼아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4절은 그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의 거룩한 정체성을 이렇게 선언합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4절)

내가 온전해서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이 나를 끌어가고 계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마귀의 정죄를 물리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담대함과 기쁨을 회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우리의 영적 신분: 우리는 은혜로 입양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14절a)

세상 모든 사람이 자동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가문에 '법적으로 입양된 자들'만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본래의 상태: 우리는 아담 안에 속하여 죄의 종 노릇 하던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입양의 은혜: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지불하신 피 값으로 인해, 하나님은 우리를 죄의 노예 시장에서 건져내어 자신의 거룩한 가문에 '아들'로 정식 입양(Adopted)하셨습니다.

상속자의 권리: 입양된 자녀는 친아들과 똑같은 법적 권리를 가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릴 거룩한 자녀가 되었습니다(17절).

[일반 예화: 고아원에서 왕가의 왕자로 입양된 아이]길거리에서 거칠게 살며 거인의 노예로 살던 고아 소년이 왕의 은혜로 왕가에 '정식 아들'로 입양되었습니다. 소년이 왕궁에 들어왔다고 해서 길거리에서의 안 좋은 습관이나 말투가 하루아침에 다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때로 실수를 하고 왕자답지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왕이 그 아이를 파양합니까? 아닙니다! 여전히 그는 왕의 아들입니다. 마귀는 우리의 행동 실수를 보며 "너는 왕자가 아니야"라고 거짓말하지만, 왕이 서명한 입양 서류(성령의 인치심)는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성경적 예화: 다윗과 무비보셋 (삼하 9장)]다윗 왕은 사울 왕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절뚝발이 무비보셋을 찾아내어 왕의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게 하고 아들과 같이 대우했습니다. 무비보셋에게는 왕의 자녀가 될 아무런 자격도, 공로도 없었습니다. 오직 다윗의 은혜였습니다. 우리 역시 다리를 저는 무비보셋처럼 영적으로 연약하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왕의 식탁에 청함을 받은 영광스러운 아들들입니다.

2. 아들 됨의 첫 번째 증거: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갑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된 자들에게는 반드시 그 신분에 걸맞은 영적 특징이 나타납니다. 부모와 자식이 피를 나누어 닮듯이, 성도는 주님을 닮아갑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짐: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 2:16)라고 고백합니다.

삶의 중심의 변화: 전에는 내 성공, 내 명예, 내 안일이 삶의 목적이었으나, 하나님의 아들은 관심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로 바뀝니다. 내가 하는 말의 중심이 주님이 되고, 삶의 이유와 목적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바뀌었다면 그것이 바로 아들 됨의 증거입니다.

3. 아들 됨의 두 번째 증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14절b)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세상에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40년 동안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듯이, 오늘날 성도들의 삶을 '성령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십니다.

① 성령의 인도는 '점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성령의 인도를 무당에게 물어보듯 "어느 대학에 갈까요?", "어느 사업을 할까요?"라는 개별적 사건의 답을 얻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는 우리 삶의 전체적인 경향과 가치관을 하나님 뜻대로 지도하시는 것입니다.

② 성령은 '성경 말씀(특별계시)'을 통해 인도하십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성령은 성경의 진리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시며,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게 하십니다.

내 안에서 들려오는 생각이 성경 말씀과 부합하면 '성령의 인도'입니다.

말씀과 반대되고, 욕망과 죄를 부추긴다면 그것은 거짓의 아비인 '사탄이 주는 생각'입니다.

③ 성령은 '인격적'으로 인도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억지로 끌고 가는 기계적인 분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 기쁨과 자발적인 소원을 불어넣으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즐거워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일반 예화: 네비게이션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은혜]운전할 때 네비게이션의 안내(성령의 인도)를 따라가다가도, 운전자의 실수로 길을 잘못 들어설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네비게이션이 운전자를 버립니까? 아닙니다. 즉시 경로를 재탐색하여 다시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안내합니다.우리가 부족하여 때로 판단을 잘못하고 실수할지라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롬 8:28)" 우리 삶을 바른길로 다시 인도해 가십니다.

[성경적 예화: 아버지가 주시는 거룩한 징계 (히 12장)]히브리서 기자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후 자식이요 친아들이 아니니라"(히 12:8)라고 말합니다. 남의 집 아이가 위험하게 놀면 그냥 지나치지만, 자기 아들이 그릇된 길로 가면 부모는 매를 들어서라도 바로잡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마음이 아프고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버림받았다는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참아들이라는 가장 명확한 증거입니다.

4. 아들 됨의 확증: 영적 사고와 참된 관심의 변화

내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는 아들인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내 내면의 '관심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영혼과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 세상은 돈과 성공에만 관심이 있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내 영혼의 생명과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에 깊은 관심을 가집니다.

거룩에 대한 갈망: 죄를 지었을 때 괴로워하는 슬픔이 있고, 찌꺼기 같은 세속적 삶보다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고자 하는 거룩한 욕구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름: 하나님이 두려운 심판주가 아니라, 나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친아버지'로 느껴져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 기도하게 됩니다.

[결론: 하나님의 아들답게 성령을 따라 걸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귀가 여러분의 연약함과 지나온 실수를 들추며 "네가 그러고도 하나님의 자녀냐?"라고 참소할 때, 결코 낙심하여 물러서지 마십시오. 담대하게 선포하십시오!

"나는 내 행위로 자녀가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로 나를 사셨고, 성령으로 나를 자녀 삼으셨다!"

우리는 죄나 육신에 빚진 자가 아닙니다. 오직 십자가 은혜에 빚진 자들입니다. 내 힘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지만,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거룩한 길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사탄의 정죄를 물리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가문에 입양된 거룩한 상속자들입니다.

날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성령의 인도를 받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 되게 하십시오.

영의 일을 생각하며 아들다운 삶을 사십시오. 세속의 가치관을 버리고, 내 삶을 이끄시는 성령님께 기쁨으로 순종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승리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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