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12 내 몸의 영적 소유권을 등기이전하라(롬6:12-14)
2026.07.16 14:30
제목: 내 몸의 영적 소유권을 등기 이전하라
본문: 로마서 6:12-14
11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13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서론: ‘신분’에 걸맞은 ‘삶’의 시작]
우리는 지난 두 시간에 걸쳐 복음의 영광스러운 두 가지 대선언을 들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죄에 대해 이미 장사 지낸 바 되었다는 ‘완벽한 사망 선언’이요, 둘째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되어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났다는 ‘영원한 생명 선언’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감정이나 컨디션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완료된 우리의 확고한 신분이자 정체성입니다.
오늘 본문은 12절의 “그러므로”라는 위대한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너희가 이제 이런 어마어마한 신분을 가졌으니, 이제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겠느냐?”라는 성화의 삶으로의 초청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여전히 우리를 노리는 죄의 세력을 거절하고, 우리의 온몸과 지체를 하나님께 ‘의의 무기’로 드리는 복된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1. 거룩한 영적 원리: ‘너희’와 ‘죽을 몸’을 구별하라 (12절)
바울은 성화의 첫 단추를 채우며 아주 묘한 단어의 대조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너희’는 새 사람, 그러나 ‘몸’은 아직 죽을 몸: 예수 믿는 순간, ‘너희’라는 성도의 속사람과 인격은 죄의 권세에서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입고 있는 영토인 ‘몸’은 장차 입을 영화로운 몸이 아니라 여전히 죄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죽을 몸(썩을 몸)’입니다.
죄의 게릴라전: 이미 전쟁은 그리스도의 승리로 끝났고 죄는 왕좌에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사탄과 죄는 성도의 ‘죽을 몸’이라는 영토에 교묘하게 잠입하여 여전히 왕노릇을 하려고 게릴라전을 펼치며 우리의 몸을 지배하려 듭니다.
[복음적 적용 - 우리에게는 거절할 능력이 있습니다]: 바울이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이 유혹을 다스리고 거절할 능력이 이미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는 자입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이 죄의 권세보다 큽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의 유혹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무능한 존재가 아니라, 당당하게 “노(No)!”라고 선언할 수 있는 승리자들이다.
2. 거룩한 삶의 실제: 부정적 거절과 적극적 양도 (13절)
그렇다면 죄가 우리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소극적인 방어와 적극적인 공격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제시합니다.
① [소극적/부정적 측면] 사욕을 거절하고 지체를 내주지 마십시오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 몸의 본능(식욕, 성욕, 명예욕 등) 자체는 하나님이 주신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죄는 이 본능을 부추겨 선을 넘게 만들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사욕(사악한 욕망)’으로 변질시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먹음직한 본능에 이끌려 선을 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 우리의 눈, 귀, 입, 손, 발뿐만 아니라 우리의 지성, 상상력, 감정까지가 다 몸의 ‘지체’입니다. 이 소중한 지체들을 죄가 마음대로 휘두르도록 임의로 방치하거나 영적 관할권을 내주지 마십시오. 허락하는 순간, 우리의 입술은 남을 저주하는 불의의 무기가 되고, 우리의 발은 죄짓는 곳으로 달려가는 불의의 병기가 됩니다.
② [적극적/긍정적 측면] 자신을 드리고 지체를 의의 무기로 드리야 합니다.
“오직 너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 단순히 죄를 안 짓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성화가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온전히 제물로 드리신 예수님처럼, 이제 살아난 자답게 내 인생의 경영권과 소유권을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양도해야 합니다.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 똑같은 지체라도 누구 손에 쥐어지느냐에 따라 용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죄의 손에 쥐어지면 불의의 무기가 되지만, 하나님의 손에 쥐어지면 영혼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는 ‘의의 무기(의의 병기)’가 됩니다. 우리의 물질, 지성, 시간, 건강을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도구로 기쁘게 양도하십시오.
3. 담대한 명령의 근거: 우리는 법 아래 없고 은혜 아래 있다 (14절)
우리가 어떻게 이 치열한 싸움을 싸워 이길 수 있습니까? 바울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성화의 대장정을 선포합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라.”
법 아래 있지 않다: 율법은 우리에게 “이것을 하라, 저것을 하지 말라”고 요구만 할 뿐, 죄를 이길 수 있는 힘을 단 1%도 주지 못합니다. 법 아래 있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정죄당하고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은혜 아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은혜의 영토’로 이민 시키셨습니다. 은혜의 왕국은 단순히 우리를 용서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사랑과 성령의 권능이 우리를 붙잡아 거룩을 향해 달려가도록 뒤에서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왕국입니다.
[목회적 통찰]: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날마다 내 연약함과 부족함만 쳐다보며 “내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라는 소극적인 눈물의 기도에만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하나님, 이미 나를 은혜 아래 두셨고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한다고 하셨으니, 오늘 내 입술과 내 손과 발을 하나님의 의의 무기로 사용하여 주옵소서!”라고 적극적으로 전진하십시오.
[결론: 존귀한 자여, 의의 병기로 일어서십시오]
하나님의 복음은 죄로 인해 미물보다 못하게 타락했던 우리를, 하늘의 천사보다 더 영광스럽고 존귀한 자녀의 신분으로 격상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손에 ‘의의 무기’를 쥐여주시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성화의 군사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우리를 “티나 주름잡힌 것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완성해 내시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내 몸의 본능을 타고 슬며시 들어와 속삭이는 죄의 요구를 예수 이름으로 단호히 거절하십시오. 그리고 나의 눈과 귀와 입술, 나의 시간과 지성을 주님 손에 들려진 강력한 ‘의의 무기’로 올려드리십시오. 그리하여 죄가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은혜의 왕노릇을 삶의 현장에서 당당히 증명해 내는 거룩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