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어떤 절대적인 것이 없다


도넬리는 현 시대를 “자율의 세대”라 불렀다. 과거나 미래를 위해 살지 않고 조상과 자손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자신을 위해 순간을 살며 다른 사람의 견해나 기대엔 전혀 관심이 없다. 속박당하지 않으며 안하무인이다. 이런 새로운 문화적인 인간형이 ‘자율적인 자아’이다. 이것을 색종이 세대라 부르기도 한다. 포스터모더니즘의 사고방식에서 중심이 사라진 우리 세계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매체 영상 자체가 가진 특성을 잘 드려낸다. 모든 영상은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모든 것이 불안정하다는 심리적인 인상을 만들어낸다. 영상은 각각 구별되고 모두 불연속적이고 완전히 우발적이고, 서로 전혀 무관하고 어떤 중심도 없다. 이것이 포스터모더니즘 사고방식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중심을 상실한 문화에서 절충주의는 과도한 선택권이 가져온 산물이다. 제품, 신념, 생활양식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가지 수가 많아 선택에 아무 원칙이 없다. 모든 것이 비슷하게 보이고 똑 같아 보인다. 판단은 무례할 뿐이며 사람들에게 불가능해진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리가 똑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다고 했다.(처음 발을 들어놓았던 강물은 흘러가버렸기 때문) 오늘 변화는 소용돌이치고 영속성을 증발하고 불변의 것은 남아있지 않고 무엇이든지 포함하는 중심은 전혀 없는 시대다.

이렇게 삶에 중심이 사라지면 모진 희생이 뒤따른다. 현대성의 성향은 인간의 자유를 약화시키는 힘을 가질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그 어떤 형태의 신념에서도 부인하지만 또한 서로간의 소외는 현대 문학의 중심주제가 되었다. 홀로된 느낌, 단절감, 고립감, 사회 무질서에 대한 인식은 현시대에서 인간 공동체의 손실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홀로된 느낌 밑바닥엔 ‘우주’에서 홀로라는 느낌, 어떤 일도 우주적인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공허감이 있다.

기독교는 우리의 영원하고 불변하는 것을 갈망하고 삶의 다양성과 차이를 이해하고 훈련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 실재의 근원을 갈망하게 만든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6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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