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8 야곱이 빈 복

본문: 48:15-16

 

15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기르신 하나님, 16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와 그리스도는 변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의 은혜도 예나 오늘이나 동일하다. 절대적인 하나님과 절대적인 진리의 복음이 우리에게 제시되었다. 설교자는 그리스도의 전권대사로서 오직 왕의 명령을 전할 전령이지 자기 메시지를 가진 자가 아니다.

1. 야곱의 하나님 이름으로 요셉의 두 아들에게 복을 빌었다.

1)야곱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요셉을 축복하면서 요셉의 두 아들에게 복을 빌었다. 야곱이 섬기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그의 평생 모든 삶의 과정 속에서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었다.

2)인간의 마음은 상상으로 자기의 필요를 채워줄 신을 만들어내는 우상 공장이라 하였다. 오늘날에는 자아추구와 만족을 위해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냈고 결국 자아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대신하는 우상으로 대체하고 있다.

3)사도 바울은 죄 아래 있는 인간은 하나님을 알되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며 오히려 스스로 지혜롭다 하나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의 우상으로 바꾸었다고 하였다. 과연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죄된 욕망이 만들어낸 우상으로 변질되지는 아니하였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2. 야곱은 어떤 하나님으로 복을 빌었는가?

1)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이시다.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이삭의 일생 속에서 하나님은 언약과 함께 구원을 계시해 주셨고 이들은 오직 그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는 나그네와 같이 살았다. 이렇게 계시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성령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 객관적인 하나님이시다. 주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라 하는 것은 교회가 하나됨의 근거이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하나님, 바울의 하나님이 곧 동일하신 우리 하나님이시다. 자신이 만났다고 하는 하나님이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인가는 성경의 말씀으로 분별되어야 한다.

2)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이시다.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날 때부터 지금 백 삼십 칠세가 될 때까지 자신을 부모가 어린 자식을 기르시는 것처럼 기르신 하나님이라 하였다. 이름대로 속이는 자로서 태어난 자였지만 하나님은 이미 사랑으로 선택하셨고 야곱의 전 인생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자로 만들어가시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임종을 앞둔 야곱의 모습은 어느 누구보다 더 영안이 밝았고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모신 영적 거장이었다. 우리는 이런 영적 자라감이 있는가?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벧후3:18)고 권면하였고 갓난 아이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2:2)고 하였다. 주님은 자신의 피는 영원한 음료수요 자신의 살은 영원한 생명의 떡이라 하셨다.

3)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이시다. 여기 사자는 천사가 아니라 이위 하나님 곧 성자 하나님이시고 또한 장차 성육신하시어 오실 그리스도이시다. 야곱은 그의 삶 속에서 어렵고 힘든 위기 때마다 그를 건져내 주신 하나님을 주목하였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살던 이 십년의 세월 속에서 지켜주신 하나님, 얍복 강가에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주신 하나님, 디나 사건에서 가족을 지켜주신 하나님을 떠올렸다. 인생의 죄와 사망의 그늘 아래 모진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들을 구원해 내시어 영원한 아버지 집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시다.

약속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영원한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도록 양육하시는 하나님, 인생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시어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야곱은 복을 빌었다.

3.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슨 복을 빌었는가?

1)요셉을 위하여 빈 복이었는데 실재는 요셉의 두 아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복을 빌었다. 자식이 복을 받는 것이 부모에게는 가장 큰 복이었을 것이다. 요셉의 인생 속에서 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이제 그의 아들과 함께 하신다면 요셉에게는 더 큰 기쁨이 없었을 것이다.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것은 진정한 복이다.

2)내 이름과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옵소서

이들의 후손들이 실재 야곱 곧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칭함을 받았다. 또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곧 영적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사도바울은 말하기도 하였다. 믿음의 선조들의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하는 복은 곧 그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이 이들과도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한 것이다. 세상에는 가인의 후손이나 함의 후손과 같이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있지만 또한 셋과 노아와 셈의 후손과 같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후손들이 있다. 교회는 바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칭함을 받는다. 그리스도인이다. 우리는 우리 생명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생명으로 주께서 우리 안에 사는 그리스도인이다.

3)이들이 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하셨다. 홍수 이후에 노아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한 복을 주셨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우리가 충만하기를 원하신다. 여기 번식이라는 단어는 물고기가 떼를 지어 다니는 것같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무리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요셉의 후손들이 그렇게 번식되기를 위해 복을 빌었다. 주의 몸된 교회가 이 땅에서 그렇게 번식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복이 교회를 통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또한 교회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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