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2 내 하나님 내 하나님

본문: 22:1-8

 

1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치 아니하오나 응답지 아니하시나이다 3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4우리 열조가 주께 의뢰하였고 의뢰하였으므로 저희를 건지셨나이다 5저희가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치 아니하였나이다 6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7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8저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걸 하나이다

 

이 시는 다윗이 사울왕을 쫓겨 다니다가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마 마온 황무지에서 서로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친 절박한 순간에 하나님께 처절하게 부르짖는 다윗의 심경을 표현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표해 주는 것으로 신약 성경에서 인용되었다.

1. 내 하나님 내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1)죽음의 위기 속에서 잘박하게 하나님께 도우심을 바랐지만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함으로 탄식하고 있다. 밤낮 두려움 속에서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않으셨음으로 다윗은 비탄에 빠졌다. 그리하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지 않을 수 없었다.

2)“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다윗은 사람도 아닌 오히려 사람들이 보기를 싫어하는 벌레와 같은 존재라고 하였다. 모든 사람의 훼방거리가 되었고 조롱거리가 되었다. 다윗은 어느 누구에게도 버림받은 존재가 되었다;

3)자신을 향한 비난과 조롱과 무시와 멸시를 다 받고 있었다.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고 하나님이 저를 구원하시나 보자 하였다. 다윗의 마음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비참한 상황에 있게 둔 것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2. 이런 비탄 속에서 다윗은 지난 날의 일을 회상하면서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1)“우리 열조가 주께 의뢰하였고 의뢰하였으므로 저희를 건지셨나이다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믿음의 열조들은 오로지 하나님께 의뢰하였고 하나님은 그들을 도우심으로 수치를 당치 않게 하셨음을 회상하였다.

2)하나님은 이제까지 다윗 자신도 모태에서 나오면서부터 하나님이 의지가 되어주셨음을 기억하였다. 하나님은 지금도 변치 않으시고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다시 가지게 되었고 다시 부르짖게 되었다.

3)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은 완전히 다 망하였고 죽은 자와 같았다. “많은 황소나 힘쎈 소들, 그리고 찢고 부르짖는 사자가 자신을 둘렀고 자신은 질그릇같이 말라버렀고 혀는 잇틀에 붙었고 사망의 진토에 던져졌다고 고백하였다. 이럼에도 다윗은 오로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3. 다윗의 이 비탄은 곧 죄 아래 있는 인생의 모습이며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님의 모습이다. 1)다윗이 비탄 속에 절규하는 것은 곧 죄 아래 있는 인생의 처절하고 비극적인 삶의 종말을 표현해 주고 있다. 죄 아래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혀 발지 못한다. 하나님의 버리심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지옥의 불길을 피할 수가 없다. 질그릇같이 말라버린 모습, 혀가 잇틀에 붙을 정도로 따들어가는 목마름, 사망의 진토에 버리진 인생이다.

2)그런데 바로 이렇게 다 당해야 할 인생을 위해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서 다 당해 주셨다. 주께서 십자가에서 고통 속에서 절규하시면서 되내었던 말씀이 바로 이 시편의 말씀이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사람들은 입술을 비쭉였다. 모욕하였다. 목 마르다고 외치셨다. 이렇게 주님이 고통과 죽음에 버림을 당하셨기에 이제 우리가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게 되었다.

3)우리 구원을 위해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그 죄값을 다 치루셨고 이제 우리에게 그의 의의 옷을 입혀 주셨다. 이것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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